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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소감

[광안리맛집명소] 오래된 할매 재첩국

by 삼무토 2018. 5. 1.


광안리 해변 바로 뒷 이면도로에 있는 할매재첩국.

제가 이자리 재첩국을 먹은지 십년도 더 된 듯 합니다.

부산에 가게 되면 꼭 먹게되는 음식이 돼지국밥하고 재첩국인데요.

예전 술을 많이 마셨을때와 지금 술을 안마실때의 느낌과 맛은 많이 다르지만,

해장이 되는 개운함은 여전합니다^^

돼지국밥은 쌍둥이국밥집 외 많은곳이 있지만, 광안리에서는 바닷가끄트머리 수변공원가는 방향으로

회센타근처에 시장쪽으로 가다보면 41번 종점이 있는데, 거기 뒤에 있는 자매국밥집 맛있습니다.

일년여만에 와서인지 홀의 절반이 이렇게 좌상이였는데, 지금은 좌상을 더 없애고 거의가 의자테이블로 바꾸었더군요.

아무래도 관광지다보니, 전날 술을 많이 마시고 의자에 앉아먹는 해장국보단 신발벗고 좌상에 올라가 다리뻗고 먹는

해장국이 더욱 맛이 좋다는 개인취향이 있었는데 말이죠^^

이곳은 주차도 편하고 건물도 낡지 않았지만 간판과 메뉴판만큼은 안바꾸는것이

내공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재첩정식도 좋지만 저는 올때마다 재첩덮밥을 시켜먹습니다.^^

재첩을 모르시는 분들도 간혹가다 있으시더라구요. 진짜 작은 조개라고 보시면 됩니다.

낙동강이나 임진강 등지에서 어부가 그물로 잡는다고 했는데,

4대강이후로 재첩수확량이 줄어서 어부들이 떠난다는 티비프로를 본 듯한데..

그래도 어딘가에서는 많이 잡히나 봅니다. 양식을 할지도 모르구요..

메뉴가 많지않고 재첩만 하기에 상도 금방 차려집니다.

이곳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반찬입니다.

사서 쓰는 반찬은 없어요.

이런 고등어조림부터,

계란말이와 삶은호박잎같은 거랑 특히 새콤달콤 오이무침. 김치도 다 직접하는거라

반찬이 많지 않아도 맛있고 싱싱합니다.

머 사실, 이런 재첩국 한그릇이면 다른 반찬 필요없이, 김치랑만 있어도 뚝딱이지만 말이죠^^

재첩알갱이가 진짜 작죠? ㅋ

씹는맛을 기대하긴 어려워도 저렇게 한숟갈 입에 넣으면 조개식감이 느껴집니다.

이렇게가 정식이구요.

요렇게가 덮밥입니다.^^ ㅋ 덮밥이 재첩양이 많죠?? ㅋ

회덮밥하고는 약간 다릅니다. 부산에서는 부추를 정구지라고 하는데요.

부산음식에는 이 정구지를 다양하게 씁니다. 곳곳에 들어가죠^^

공기밥을 뚜껑을 열지말고

뜨거워도 팔소매를 길게 장갑끼듯해서 잡고 흔들고 날 달걀깨듯, ㅋ 쪼개면

저렇게 동그랗게 밥알이 그릇에 붙어있지않고 깔끔하게 떨어집니다.ㅋ

그런다음 스싹스싹 비비면서 재첩국물을 조금씩 넣어서 더욱 윤기나게 비벼줍니다.^^

그리고 재첩국은 더 달라고 하면 더 줍니다. 더 달라고 해야만 줘요 ㅋ 알아서 주시진 않아요. ㅋ

그리고 리필된 재첩국은 살짝 처음과는 다르니, 잘 안배하셔서 드시는것이 좋습니다.

요렇게 주방쪽을 보면 이모님들과 눈이 쉽게 마주치니 손 살짝 드시고 리필하심됩니다^^

밥공기에 밥알없이 깔끔하게 비워진게 왠지 뿌듯합니다. ㅋㅋㅋ

집에서 재첩은 없어도 바지락은 늘 싸게 파니 바지락과 부추를 사다가 해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언듯 스칩니다^^

내용의 핵심은 해독작용입니다. ㅋ

해장국인거죠. ㅋ 맑고 개운한게 부추가 그렇게 쓰여지는것일테죠^^

황달치료효과는 좀 감이 멀긴한데요, 술먹음 다음날 빨간 짬뽕국물보다는

이런 맑은 해장국이 보대끼는?것이 없어 좋더라구요.

ㅋ 클리어했습니다. 왼쪽에 조그마한 장그릇 같은것이 있는데, 정식에는 저 장을 살짝 섞어주면 

머 맛있다는데, 제취향은 아니라 저는 패스합니다.

저의 목적은 오로지 이것 ㅋ 재첩국이기에^^ 술도 안마시는데 해장이 되는것 같습니다.^^

광안리에서는 바닷가보이는 멋진 카페나 레스토랑도 좋지만 재첩국 한그릇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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