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방소감

[중곡시장맛집명소]'소문난순대국' 돼지국밥 포함 여기가 전국 최고.(2022/10/02 수정)

by 삼무토 2018. 9. 26.

순대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순대국은 맛있는 음식외에도 어떠한 추억도 같이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값싸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고기국이기도 하고 술안주로 가성비를 충족시키고 술자리의 시작으로도 좋고 2차 3차 후 허한 속을 달래기 위한 해장술로도 딱 좋은..

대학신입생시절 레저동아리였던지라 전국에 행사를 다닐 시절, 전국의 순대국,해장국,국밥은 거의(?) 다 먹어본 듯 합니다. 순대국은 강원도 경상도 충정도 어디든, 행사를 하러 가는 지역에서 스텝들이 후딱 배부르게 먹고 행사 후 허기진 배와 술한잔을 하던 단골 메뉴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댓국은 지방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던 늦은밤 서울근교 덕소에서 먹었던 순대국과 큰덩어리로 나오던 깍두기 이름을 모르던 그곳과 당시 성우리조트(현 웰리힐리파크)가 있던 둔내 허름한 순댓국이였습니다.

 

둔내는 몇일전 다녀왔지만, 그곳은 없어져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더랬습니다. 둔내 순대국집으로 유명한 2곳 중 다른 한곳에서 먹었지만, 예전 맛을 찾을 순 없었습니다. 덕소는 몇년전 지나가던 중 찾아보려고 했지만 없어진듯했구요.

이렇게 예전 순대국의 기억이 있지만 예전맛을 느끼지못해 순대국보단 돼지국밥만 찾아 먹었더랬습니다.

수도권에서 돼지국밥집이 없었는데, 7,8년전부터인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맛은 비슷한 듯 했지만, 여러모로 아래지방에서 먹는 푸짐한 돼지국밥의 맛은 아니였죠.

[최근 8월방문한 자매 돼지국밥]

돼지국밥은 '돼지비린내가 안나고 어떻게 느끼하지 않을까?' 가 맛의 핵심이였던거 같습니다.

순대국은 막 나와 펄펄 끓는 뚝배기에 생마늘을 넣어 익히면서 뜨거운 국물을 식히기 위해 깍두기(정사각형이 아닌 무의 가장자리부분의 부채꼴모양의 깍두기)와 김치를 넣고 청양고추와 들깨가루를 뿌려주는 그맛.--> 선수들이 먹는 방법입니다^^

예전 잠원동 사리재공원 앞에(지금은 없어졌지만..) 백암순대국이 있었는데, 여기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깍두기 국물을 주전자에 따로 줄 정도였으니까요, 여기가 맛있어 백암본점까지 갔었는데, 별로였습니다.^^;

여튼 그래서 서울에서 그나마 인정하는 순대국은 청담동에 있는 신의주 순대국인데요. (신의주는 프랜차이즈가 유사한 곳이 많이 있어 성수동이 본점이냐고 물어 확인해야합니다.) 최근 다녀왔는데, 살짝 맛이 예전같진 않았습니다.

가격도 왜케 올랐는지...

신의주순대국은 사진처럼 무채가 포인트입니다. 무채를 순대국에 넣어서 즐겨 먹었었는데,,,

흠.. 예전엔 무채를 칼로 썰어서 더 얇고 식감도 좋았는데.. 지금은 채칼로 써나봅니다.

옆테이블에 양파가 있길래 달라고 했더니, 백반에만 나가는 거라 안된다고 ㅋ 청양고추 다진것도 그러냐고 했더니 청양고추는 갖다줍니다. ㅋㅋ

신의주 본점은 영동대교 건너 성수동에 있는데, 거기도 그런지 다녀올 예정입니다.

그래도 순대국은 남기는거 아니라서 ㅋㅋ 다 먹은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옆으로 많이 샜습니다 ㅠㅠ 그만큼 순대국부심이 대단하다능^^

 

본론으로 들어와서 이런 제가 인정하는 순대국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상당기간동안 포스팅을 안하고 실컷 즐기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팔만큼의 재료로 영업중이라 재료가 금방 떨어지는데, 저녁시간에 갔다가 못먹은적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점점 더 3시정도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여기 다닌지도 5~6개월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이곳 중곡동으로 온지 8개월이 좀 넘어가는데요, 군자역부터 중곡역까지 순대국집은 다 가본거 같습니다.ㅋ 중곡제일시장에도 똑같은 이름의 순대국집이 있는데, 시장통이라 나름 좋습니다. 족발이 더 유명하더군요.

여기는 처음 어두워졌을때 문닫은 것을 첨 봤습니다.

저는 순대국집의 내공은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ㅋㅋ

벼르고 있던차에 처음 방문 후 먹고 나왔을때,, 행복했습니다.^^

순대국이 나오기 전에 세팅되는 찬입니다.

저는 이것부터 설레였습니다. 세팅되는 찬부터 ㅋㅋㅋ

여기 적힌 글을 보고는.. 흠흠..

일단 찬을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단촐해보이지만, 엄청난 구성입니다. 제일 눈에 끌리는건 정구지. 부추입니다.

부산에서는 부추를 정구지라고 하는데, 돼지국밥에 꼭 나오는 식재료입니다.

간해독은 부추가 최고봉입니다. 그래서인지 부산지역에서는 저렇게 부추를 겉절이로 거의 쓴다고 할 정도인데,

마치 서울에서 제대로된 식당은 겉절이를 내오는지를 봐야한다는 속설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그리고 마늘장. 저건 지금은 있을지 모를, 강남의 삼계탕집에서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요, 그 삼계탕집은 평범하고 작은 한칸짜리 식당이여서 가는 사람들만 유명한집입니다. 바로 인근 빌딩숲사이에 단층 오래된 가옥으로 된 추어탕집에 가려져있어 잘 모르는 곳이죠.

조금 유명한 삼계탕집은 최근 많이 쓰는거 같은데, 여기 순대국집에서 쓸 줄은 몰랐습니다.

나오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간이 안되어 펄펄 끓어 나옵니다.

그리고 순대도 찰순대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제가 순대국을 멀리하고 돼지국밥을 좋아라 했던이유는 바로 찰순대에 있었습니다. 어느때인가부터 찰순대가 소화가 잘 안되고 오랜시간동안 속에 남아서 더부룩해서 안먹습니다.

예전에는 식재료가 좋았습니다. 동네시장에 정육점과 함께 두부공장 순대공장 있었습니다.

그때 쓰던 찰순대의 당면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근데 이곳은 소화잘됩니다. 토종순대.

여기에 최대 하이라이트는

고기 입니다. 처음에 먹고는 사장님께 양지 쓰시냐고 여쭤봤더랬습니다.

돼지고기랍니다.

어떻게 했길래 순대국에서 돼지고기가 부드러울수있을까..

양도 엄청 많습니다.

이렇게 하던곳이 수원연무동에 유치회관이라는 해장국집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박나서 수원북문에 있지만, 여튼 거기는 선지해장국이고...

사실 순대국은 막고기 잡부위를 막넣고 푹 끓여 먹는 시장통 저렴한 국밥의 일종이라 돼지비계나 곱창 같은 내장등이 많이 들어가게 마련입니다. 그래야 저렴한 단가를 맞출수있으니까요.

그래서 다른 순대국집들은 육수를 강조하고, 돼지 비계를 잔뜩 넣죠.

근데 여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까 동네단골만 주로 찾는데,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주변 직장인분들, 동네 어르신분들..

가격도 엄청 착합니다.

요즘은 오른쪽 안주류 하지않는지 흰색테이프 붙여놓으셨더라구요 ㅋ

용인 교동짬뽕 짜장면 칭찬이후로 이렇게 극찬을 한건 오랜만인듯 하네요.

(교동짬뽕은 짜장면이 맛있다 편 - http://themarkstory.tistory.com/21)

여지없이 쓱싹 ㅋ ^^

점점 날이 차가워지면 더 사람이 많아질 듯 하지만, 혼자 실컷 즐겼고 ㅋ

오래 영업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포스팅합니다.

용마사거리에는 생각보다 맛집이 좀 있었습니다.

2022.10.2 수정합니다.

올 여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4,5개월전쯤인가.. 정말 오랜만에 재방문을 했었죠.

다행히도 그 간판이 그대로 무사히 있더군요. 

근 3,4년만의 방문이라, 반가운 마음에 지인과 함께 쨉싸게 들어갔죠..

익숙한 사모님의 옆모습이 보이고 인사를 드렸으나, 저를 못알아보시는 듯해 보였습니다. 머 예전에도 와서 막 살갑게 하지않고 그냥 조용히 밥만 먹고 갔으니 기억 못하시겠지.. 하며, '오랜만에 왔어요~' 그랬죠. 주방에는 사장님 아버님으로 보이는 분이 계셨습니다.'

.. 밥을 먹고 난 뒤 사모님은 바쁘셔서, 어르신이 계산을 해주시길 여쭈었죠.

"사장님은 어디 가셨나봐요?"

어르신이 계산하시면서 저를 한번 쳐다보시곤 대답이 없으시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저 진짜 오랜만에 왔거든요. 사장님이 안보이셔서요^^"

어르신이 이상하게 보시더니 한마디 하시더군요.

"OOOO OOOOO!"

궁금하시다면 재방문 포스팅을 읽어주세요!

2022.10.02 - [탐방소감] - [중곡시장맛집명소]'소문난순대국' 돼지국밥 포함 여기가 전국 최고.- 그후 4년뒤 재방문 리뷰

 

[중곡시장맛집명소]'소문난순대국' 돼지국밥 포함 여기가 전국 최고.- 그후 4년뒤 재방문 리뷰

2018.09.26 - [탐방소감] - [중곡시장맛집명소]'소문난순대국' 돼지국밥 포함 여기가 전국 최고.(2022/10/02 수정) 한번을 가야지 가야지 하다 몇 년만에 드디어 갔었죠. 재방문하고 난 뒤 몇개월 시간이

themarkstory.tistory.com

 

 


북적북적한 군자역엔 대명곱창이 유명하다고는 하던데, 거기 말고는 이쪽이 좀 더..

팔당족발이나, 라멘집 모리본 등

이렇게 단골들을 위한 장사를 하는 곳.

참 중곡동은 기억에 오래 남을듯합니다.^^

 

유익하게 보셨다면 공감버튼 살짝 눌러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