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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소감

[광안리맛집명소]숨비소리의 딱새우 먹블

by 삼무토 2018. 4. 29.

광안리에 어방축제가 한창입니다. 

공연과 불꽃놀이와 뮤지컬 다양한 장터가 생기고

사람도 많고 날씨도 좋고 바람도 많이 불고 그런 금요일이였습니다.



부산의 대표관광지답게 광안리는 젊음이 넘치는 거리? 라고 해야할듯합니다.

펍부터 버스킹, 해변에는 셀카족들의 피크닉.



밤에 볼것이 더 많은 광안리해변입니다.


놀다가 저녁을 먹으러 숨비소리로 갔습니다.

숨비소리는 해녀가 숨을 참고 물밖으로 올라와 내쉬는 소리를 뜻한다고 하네요.



저승에서 돈벌온다는 해녀들의 숨소리를 직접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유쾌하지만은 않은 내지르는 소리.

스쿠버와는 차원이 다른. 그 수압을 어떻게 이겨냈을까..

비행기가 이륙할때 기압에 의해 귀가 막히면 입과 턱을 벌려 귀를 뚫어주는 경험 있으시죠?

이걸 이퀄라이징이라 하는데요, 숙련이되도 귀병을 달고 살것이라는 예상을 합니다.

추위는 말할것도 없고요,,




벽면에 수채화인지 아크릴물감인지 그려넣은 해맑은 해녀와 새우의 일러스트가

예쁘면서 포근하지만, 물속의 경이로움을 아는 저로써는 묘한 감정이 순간을 스칩니다.



테이블에 세팅되는 연장? 이 신기하네요 ㅋ 냅킨처럼 보이는 건 부직포로 된 앞치마입니다.^^

망치로 새우를 쳐서 먹어야하는가 생각했습니다. 랍스타집게를 먹듯이말이죠.



테이블과 의자 조명 등 인테리어가 머랄까.. 흠...

비싸보입니다^^ 특히 저 굴곡있는 원목테이블이 말아죠^^



조명도 조개를 형상화 한거겠죠?

한지로 빛을 퍼지게 해서 아늑한 느낌을 주는 것은.. 아마도....




현지인에게 이끌려 갔기에 주문은 시켜주는데로 먹었습니다^^

딱새우 소자도 양 엄청많다고, 그래서 딱새우소자 먹고 라면으로 입가심하기로 합니다.

그래야 야식을 먹을 수 있기에,,,^^


메뉴를 보고 격하게 느끼는 감정은..

이곳은 여자를 위한 곳이라는 것과

남자는 새우나 랍스터 까는데 쓰일것이라는 것.

그런것이였습니다. ㅋ^^


샐러드와 식전빵이 세팅되어집니다. 물수건 하나도 재미집니다^^



샐러드가 막~ 싱싱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식전빵은 바삭합니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고 양동이에 담아온 새우를 테이블에 부어버립니다^^ ㅋ

이런거 좋아합니다. 막 어지러피고 손으로 막 먹고 그러는거,,

테이블은 비닐이 깔려있어서 닦거나 하지 않아도 되는것을 보니 편합니다. 

보통은 이렇게 세팅할땐 테이블을 닦기좋게 철판이나, 유리도 할수도 있었을 텐데..

원목나무와 비닐의 매칭은 탁월합니다. 탁!

아마도 회전율을 고려하신 것 같은데, 아마도 사장님의 너우하우의 내공이 ㄷㄷ




새우를 담아온 양동이 입니다.

양동이에서 간지가 느껴집니다...

그냥 양은빠케쓰?를 썼을수도 있었을텐데...

이곳 사장님 유학파일것 같은 ㅋㅋㅋㅋㅋ



직원분이 친절히 설명해주십니다. 손에 찔리거나 다칠걱정 안해도 됩니다^^

딱새우가 일반 새우에 비해 헤드부분이 많이 딱딱하더라구요.

까는 방법은 두가지에요.

위의 사진처럼 망치로 때려서 쪼갠다음 벌려서 속살을 빼내거나,



이렇게 포크로 첫번째 주름을 찔러 쑤~욱 밀면 속살만 쏙 빠지는 방법 ㅋ

한 50마리쯤 까다가 드는 생각이 인간은 참 잔인하다능 ㅋㅋ 


딱새우의 정면 사진입니다. 집게가 위협적이죠?



처음엔 딱새우가 암컷과 수컷이 있는것처럼 빨간집게가 있는게 숫놈 없는게 암놈인줄알고

사장님께 여쭤보니, 그물로 잡아 다리가 그냥 떨어진거라고 하시네요 ^^

왜 동해쪽 가면 꽃새우가 등쪽에 저 딱새우 다리마냥 빨간줄이 있거든요 ㅋ



작업량이 상당합니다. 양이 많습니다.

작업은 총 3단계로 나름 나누었습니다.

1단계 머리분리

2단계 몸통과 속살 분리

3단계 머리만 긁어먹기.

이렇게 해야 다음 일정을 소화할듯해서요 ㅋㅋ 마냥 새우만 까게 될거 같아서..


머리는 작은 포크로 저렇게 짚어서 내리면 됩니다. 

대하처럼 굵은소금 밑에 깔고 바삭익혀서 먹는 그런 새우는 아닌거 같습니다.

넘 딱딱해서 게 등껍딱 같다능 ㄷㄷㄷ



라면을 시켰습니다. 살짝 맵습니다.

부산 태종대에 가면 자갈밭이라고 있는데, 횟집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거기 땡초라면면

유명한데, 청사포 수민이네 장어집에도 있습니다.

그곳만큼은 라면으로서의 풍미까지는 달성 못한듯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보았는데요,

가게가 상당히 이쁘고 세련됐습니다.

홀에 손을 씻는 세면대도 따로 있고 여러모로 대박집일수밖에 없겠더라구요.

특히나 아래사진처럼 디퓨저가 있는 섬세한 작은 화장실에 

수도꼭지만한 작은 세면대.

저걸 어디서 구하셨을까.. 주문제작일까? 하는 생각

이정도면 거의 의지의 승리라 봅니다.


해녀를 소재로 스토리텔링을 한다는것 새우를 실컷 먹을 수 있다는것.

데이트하기에는 더이상 좋을 수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곳곳의 이러한 분위기가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는 것을 더욱 연출해주네요^^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가 사진 찍기도 좋을듯해요.

가격도 데이트로서의 저녁을 생각한다면 적당합니다. 양도 많아 배도 부르고..

최근 운동하는 관계로 짠 음식을 잘 못먹는데, 보통 새우가 짠데 그렇게 짜지도 않습니다.

맥주랑 마시에 적당한 정도라 추천합니다^^


다만, 천장이 낮아 조금 시끄럽습니다. 천장이 낮아 대화가 커지고 대화가 커지니 음악볼륨을 높이고^^;

전형적인 맛집의 분위기죠^^ 그래야 식사 후 조용한 카페를 찾게 되니^^


그리고 한가지 제 직업으로서의 의문이 남긴했습니다.

해녀와 새우의 연관성..

물론 문어나 다른 메뉴도 있지만, 대표메뉴가 새우니..


각기 다른 스타플레어들이 섞이지 않은 개운하지못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전체적으로 음식도 분위기도 친절함도 너무도 좋은 곳이였습니다.

이곳 숨비소리 부산광안리에 가시거든 꼭 함 들려보세요~

단 남자끼리는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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