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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소감

[수원맛집]고기폭탄 갈비탕. 가격은 만원. 고기를 남다니.. 리틀본수원갈비집

by 삼무토 2021. 9. 3.

수원북문 리틀본수원갈비 갈비탕

저도 검색해서 본 사진을 보고는 에이 고기도 잘게 자르고 그릇이 작겠지 했습니다. 

아닙니다. 고기도 크고 그릇도 냉면그릇만큼 큽니다.

 

위치 : 수원 북문 (경기대 인근)
상호 : 리틀본수원갈비집
메뉴 : 갈비탕
가격 : 만원
특장점 : 고기폭탄 수준 엄청 많음
주차장 : 있음
친절도 : 맛집임.
브레이크타임 : 없음. 바쁠때 피해서 가는 것을 추천.

 

갈비탕 맛집을 찾게 한 똥맛집 갈비탕 사진

 

요즘은 이렇게 큰 갈비대 두개를 두고 왕갈비탕이라고 하죠. 잠시 잊고 있었던 갈비탕의 맛을 기대하고 갔던 집에서 매우 크게 실망을 했습니다. 그래서 각가지 검색어로 인근 갈비탕 맛집부터 조사에 착수 하였습니다. 와.. 불과 몇년 사이에 갈비탕 트렌드가 바뀌었더라구요.

 

갈비탕 똥맛집 국물만 남은 모습

 

제가 기억하는 갈비탕의 변곡점은 아마도 2007년쯤이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2016년쯤이가 한번 먹거리X파일에 의해 마구리?인가 하는 부위가 갈비부위로 둔갑한다는 내용으로 양많던 갈비탕이 싹 죽어버리죠. 아마도 저같은 사람의 니즈는 갈비대가 들어갔느냐 그렇지 않느냐보단 고기를 양많이 넣어주는 니즈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2007년은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서 입니다.

갈비탕은 직장인이 맵지않은 맑은 국물의 해장과 고기마저 포기할 수 없었던 해장국 같은 것이였습니다. 고기양을 많이 주는 이유는 고기집의 미끼상품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기맛을 알려야 하는 광고이기도 했고, 점심장사를 놀릴 수 없는 속내도 있었겠죠.

그래서 갈비탕은 어느 고기집을 가든 중타는 하는 그런 매뉴였는데, 얼마전 동네 갈비탕맛집이라 찾아보고 간 집에서 방심한 틈을 타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아마도 식자재에서 그 어떤 왕갈비대가 대량으로 유통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한결같이 왕갈비대 2대를 넣어주고는 왕갈비탕이라고 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고기폭탄 갈비탕 맛집 리틀본수원갈비집 주차장 전경

 

북문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은지라 차량도 복잡할때는 대단히 복잡합니다. 초행길에 주차장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출발한 터라 다와가서는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하였는데,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한참 식사시간이 지난 2시경쯤이라 한산한지 주차여부공간이 있어 안심을 하였습니다. 브레이크타임도 없는지라, 바쁜 시간대를 피해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리틀본수원갈비집 전경 

주택을 개조한 집이라 노포처럼 내공을 뿜뿜합니다.

 

리틀본수원갈비집 내부 전경

 

대충 체크인을 하고 내부를 둘러보니, 이모님이 대충 아무대나 앉으라고 하십니다. ㅋ 그래서 아무대나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리틀본수원갈비 기본 상

 

아.. 이런거 좋아합니다. 오봉(?)이라고 하죠. ㅋ 옛날 그릇에 내어주는 투박한 반찬. 이런 오봉은 거의 테이블에 던지듯 탁!하고 내려놓아야 맛이 납니다. 후기들을 보니 여기서 불친절하다고 느끼는 것 같았는데, 이거슨 불친절이 아닙니다. 고기를 때려? 넣어주는 자신감. 일종의 플렉스 FLEX 죠. 이런거에 기죽으면 안됩니다. 일하시는 이모님들은 얼마나 무겁고 힘들겠습니까. 이모님들이 탁 하고 내려놓음 멋있다고 위트함 날려주세요.


동치미를 내어주는 집은 부산 초량동 돼지갈비 이후로 오랜만이였습니다. 그곳도 포스팅하려고 수차례 방문하여 사진과 자료를 많이 모아두었는데, 미처 포스팅 하기도 전에 사장님이 다른 분께 가게를 팔고 가신듯합니다. 맛은 비슷한데, 사장님이 바뀐것으로 보아.. 여하튼 아까운 돼지갈비집이였습니다. 동치미를 냉면그릇에 배추속이랑 해서 맛있는 곳이였는데...

 

이건 리틀본수원갈비꺼 아닙니다. 부산초량동 어느 갈비집 반찬입니다.

 

여하튼 드럼통의 테이블에 의자에는 발을 걸어둘 중간 이음새가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 을 보니 고기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테이블에서 굽고 있는데 차마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리클본수원갈비집 메뉴

 

리틀본수원갈비집 메뉴

 

리틀본수원갈비집 깍두기

 

깍두기는 이렇게 직접 잘라먹는게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뉴슈가가 왕창? 들어가야 맛도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그 맛을 좋아하지만 먹지는 않습니다. 이곳 깍두기는 달달한 것보다는 투박한 맛입니다. 뉴슈가가 들어가지 않은 듯 국물도 진득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리틀본수원갈비집 테이블마다 있는 두개의 벽돌

 

테이블위에 정체모를 벽돌 두개가 있길래 고기구울때 쓰는거 같은데 도통 연상이 안되더군요. 무엇을 누르는데 쓰는 것일까? 하고 말이죠. 답은 옆테이블에서 고기 굽는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불판이 얇은 불판이라 그것을 올려놓는데 쓰입니다. 왜 이런 드럼통테이블은 소위 석쇠라고 하죠. 연탄위에 석쇠 불판을 사용하는데 번거롭게 얇은 불판을 사용하던군요. 그거슨 나중에 고기를 먹으러 다녀온 후에 쓰겠습니다.

 

갈비탕맛집 중 아마 이곳이 양이 제일 많을 듯합니다.

 

얼마 있지 않아 갈비탕이 나온것을 보고 숟가락을 그릇이 공갈?은 아닌지 확인해보고 고기도 들어보았습니다.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수원맛집 왕갈비팅 맛집

 

이렇게 한상에 만원이라니 좋습니다.

 

리틀본수원갈비집 고기양 위엄

한참을 정신없이 먹다가 배가 불러서 중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ㅎㄷㄷ 이거슨 곱배기 정도가 아닙니다.

리틀본수원갈비집 갈비탕 다대기의 용도

 

왜 다대기가 같이 나왔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고기양이 엄청 많다보니 나중에는 느끼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저는 사실 느끼한것도 잘 못느끼는 육식주의자다보니 제가 느끼함을 느낄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대기를 살짝 풀어 느끼함을 잡아주고자 했습니다.

 

다대기를 풀면 매운갈비탕이 됩니다.

배가 너무 불러서 차마 이모님께 대파를 더 달라는 엄두가 나진 않았지만 저기에 대파만 더 넣음 새로시작하는 갈비탕이 됩니다. 결국..

 

수원갈비탕 맛집 리틀본수원갈비

 

고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ㅡㅡ^ 

 

포장은 2인부터. 차마 포장은 하지 못했습니다. 한동안은 갈비탕 생각은 안 날듯합니다. 고기 실컷 먹었습니다. 배가 불러 근처 로또집이 옆에 있어 로또한장 사고 건너편에 아아도 1,500원이라 한잔 하면서 정신이 들어 다시 보니, 이곳은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이제까지 이런맛은 없었다..."


가 저절로 입에서 나오더군요.. 통닭집 유명한 집과 선지해장국으로 탑인 집이 이 근처에 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수원맛집탐방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열심히 먹으러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아.. 참

리틀본수원갈비집 화장실 전경

 

여성분들은 화장실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죠. 외부에 화장실이 있는데, 시설은 낙후되었으나 나름 위생적입니다.^^ 참고하세요~

 

초행길에 다와가서는 잘 안보이더라구요. 사진처럼 오른쪽에 복권판매점이 보이시면 속도를 줄이시고, 주자장이 있으니 당황하지 마셈! 저는 엄청 당황했거든요! 사진처럼 지나치면 완전 헤매일거 같은 두려움이....

풍성한 갈비탕 한그릇 하고싶으시면 라멘먹으러 일본 가듯 수원으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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