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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소감

[중곡시장맛집명소]'소문난순대국' 돼지국밥 포함 여기가 전국 최고.- 그후 4년뒤 재방문 리뷰

by 삼무토 2022. 10. 2.
2018.09.26 - [탐방소감] - [중곡시장맛집명소]'소문난순대국' 돼지국밥 포함 여기가 전국 최고.(2022/10/02 수정)
한번을 가야지 가야지 하다 몇 년만에 드디어 갔었죠.

재방문하고 난 뒤 몇개월 시간이 지난 뒤에 글을 쓰는 점 참고하셔서 읽어주세요~

 

부산 최고국밥을 알기 전엔 이곳이 저에게 있어서는 전국 최고의 순댓국집이였습니다. 그 이유는 푸짐한 양에도 저렴한 가격과 돼지머리나 내장으로 내는 일반적인 순대국이 아닌 결이 살아있는 고기위주의 국밥내용과 우거지 위주의 야채순대인 병천순대까지는 아니더라도 토종순대가 들어간 점. (찰순대는 소화가 잘 안되다보니..) 그리고 삼계탕에서나 볼수있는 통마늘 고추장무침? 입니다.

여전하더군요.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서 전과 다름없는 그대로의 인테리어를 감상했습니다.

중곡동 소문난 순대국 내부

저 공지사항 제기억으로 5년전부터 봐왔죠. 남자사장님이 주방을 보시고 사모님이 홀을 보셨는데, 한번씩 남사장님이 나와서 서빙하실때의 까칠함 기억이 났습니다. 

순대국은 저렴해도 주인장 양심은 비쌈!


제가 떠돌이 생활을 많이 하다보니, 어떤 지역에 가면 일단 식당부터 전부 스캔을 하는데요, 아무 정보없이 무심코 갔던 이 순대국집에서 저 멘트에 반했죠. 당시 불친절한 사장님의 태도는 자신감이였다 것을 알고서는 불친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었죠.

2022년 소문난 순대굿 메뉴판
2018년 소문난 순대굿 메뉴판

아무래도 물가가 오를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저렴했습니다. (특)이 7,000원이니.. 다른곳은 이미 만원을 넘긴곳도 꽤 되거든요. 역시나 동네장사는 단골들을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을 막 올리거나 폭리를 취하거나 하지 않죠. 그래서 #로컬맛집 #현지인맛집 #토박이맛집 들을 찾는 것 아닐까요? 이날도 동네주민들로 보이는 직장인들과 어르신들이 자리를 하고 계셨죠.

통마늘 고추장 무침?

드뎌 반찬이 셋팅되고, 통마늘이 테이블위에 놓입니다. 이걸 다른 순대국집들 기본찬으로 세팅했음 좋겠습니다. 슬라이스 하지 않아도 되고, 아마도 장사하시는 마음에서 찬 만드는 걱정이 줄어들테니까요. 

중곡동 소문난순대국 직촬

드뎌 메인 국밥이 나오고 바글바글 끓여서 나오는 것이 군침이 돕니다. 영상을 같이 찍었는데,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네요..^^; 저 뒤로 보이는 부추무침을 저렇게 바글바글 끓을때 같이 넣습니다. 부산 돼지국밥 스타일이죠. 청량고추도 같이 넣어줍니다. 그래야 제대로 알싸하게 국물이 우려납니다.

중곡 순대국 맛집 소문난 순대국
중곡 순대국 맛집 소문난 순대국 기본 구성

살짝 김치와 깍두기 간이 약해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4년전에 포스팅했던 사진인데 김치가 중국산이여도 맛있었거든요 ㅋ 깍두기는 국물이 있어야 순대국에 넣어서, 뉴슈가의 강한 단맛이 순대국 육수의 풍미를 최대화 시키기에 순댓국 마니아들이 의식처럼 행하는 거거든요. 깍두기 궁물. 그리고 마지막 뚝배기 비스듬이 신공. ㅋ 여담인데 어느 지역 순대국 맛집을 가면 한번씩 여성분이 혼자서 뚝배기 비스듬이 신공을 펼치시면서 드시는 것을 간혹 봅니다. 근데 희안한건 그런 여성분들 거의 긴생머리를 하신 멋지신 분들였습니다. 순대국 여성 마니아들분들은 모두 멋지신 분들만 있는것 같습니다 ㅎㅎ

2018년 소문난 순대국 기본찬
뚝배기 비스듬이 신공 ㅋ

 

이번 간만에 방문해서 인지 직접 김치를 담그시는 것 같기도 하고 간이 약해진 것은 아마도 단골고객층들의 나이대가 높으셔서 그랬겠지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더 정갈해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습니다. 궁물이..

국물이 없어진 깍두기
중곡동 제일시장 순대국 맛집

팔팔끓던 열기를 이렇게 들깨가루를 넣고 하면 좀 식습니다. 이때 깍두기 중 모서리부분 씹기엔 질긴 부분들이 있다면 그걸 넣어주면 바로 식습니다. 그리고 부추를 넣습니다.

광진구 순대국 맛집

이렇게 한그릇이 그 어떤 음식보다도 몸보신이 되는 것 같습니다. 뜨끈한 국물에 다양한 고기들 그리고 순대

소문난순대국 순대 타입

저는 개인적으로 뜨거운 뚝배기에서 순대를 건져내어 반찬처럼 먹습니다. 입 천장이 약해서인지 꼭 데여서 이렇게 먹습니다. 밥도 중간까지 따로 먹다가 밥공기가 반정도 남았을때 국밥처럼 말아서 먹죠. 토렴 아시죠? 그 원리는 글루텐인데, 전분성분의 걸쭉한 것이 국물의 풍미를 올려줍니다. 

오랜만에 지인과 함께 간 자리라 이후의 사진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일이야기를 했는가봅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는데요, 처음 식당에 들어와서는,

익숙한 사모님의 옆모습이 보이고 인사를 드렸으나, 저를 못알아보시는 듯해 보였습니다. 머 예전에도 와서 제가 막 살갑게 하지않고 그냥 조용히 밥만 먹고 갔으니 기억 못하시겠지.. 하며, '오랜만에 왔어요~' 그랬죠. 주방에는 사장님 아버님으로 보이는 분이 계셨더랬습니다.'

.. 밥을 먹고 난 뒤 사모님은 바쁘셔서, 어르신이 계산을 해주시길 여쭈었죠.

"남사장님은 어디 가셨나봐요?"

어르신이 계산하시면서 저를 한번 쳐다보시곤 대답이 없으시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저 진짜 오랜만에 왔거든요. 사장님이 안보이셔서요^^"

어르신이 이상하게 보시더니 한마디 하시더군요.

"인수한지 3년넘었수다!"

깜짝놀랬습니다. 여사장님도 다시 보니 제가 아는 얼굴이 아니였습니다. 나이가 좀 지긋하신 현재 사장님이 인수를 하신 듯했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오셨나보네.."

그렇게 나오면서 살짝 고객가 끄덕여졌습니다... 제가 조금 많이 예리한 편이라 몇가지가 크로스체크가 되더군요.

제가 기억하는 4년전의 그 순댓국은 아니였지만, 이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도 쉽게 찾긴 힘든 순대국집입니다. 아무쪼록 맛에 대해 더욱 연구하셔서 번창하시길 기원하며, 소문난 순대국으로 사랑받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전 사장님! 혹시 이글을 보신다면, markstory@kakao.com 으로 근황 전해주심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하시거나, 순대국을 하실거 같은데, 음식천재들은 무엇을 하든 어디에 계시든 음식만 생각하시기에 저와같은 리뷰어가 필요합니다. 

출처: https://themarkstory.tistory.com/46?category=265033 [느릿한 관찰:티스토리]


이렇게 시간이 흐른뒤에 재 방문해보면 없어진곳도 있고, 여전히 명백을 유지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노포가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으로 제가 4년전 즐겨가던 중곡동 시장 맛집 중 최고였던 곳도 소개할까 합니다. 당시에는 워낙 좁기도 하고 직장인인 저에게 점심시간이 짧기에 소개하기 힘든 곳이였습니다.(줄을 서면 제가 못 먹게 되더라구요..ㅜㅜ) 먹고나서 감사합니다가 진심으로 나오는 중곡시장 터줏대감 원조곱장 고기국밥입니다. 

중곡동 제일시장 맛집 원조곱창 원조국밥

최근 너무도 좋은 날씨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다시 중곡동을 찾았습니다. 저에게는 먼길이라 쉽지는 않지만 기꺼이 가게되는 곳. 예전 포스팅 했던 글을 보니, 라멘맛집도 운만 띄워놓고 소개를 하지 않았더라구요. 반성하는 마음으로 하루 빨리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중곡제일시장 공영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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