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학습일기 #7 웹툰배우기는 각개격파가 답이다.

미술전공자가 아닌이상에야 뒤늦게 그림을 시작하는 체계적인 학습방법 따윈 없는것 같습니다. 미술전공자들은 어깨 손목 허리를 입시기간에 갈아넣고 난 뒤에 얻어진 값진 결과일테니 저같은 사람이 그들을 부럽게만 생각하기보다는 그 갈아넣은 시간과 노력에 엄두를 못냅니다. 늦었다는 생각에 초조하기 마련이고 배움의 속도도 늦은 만큼 기약없는 도전이 되기가 쉬우니까요. 그래서 시작조차 못합니다.

똥손크로키 중 미완성 최고작 ㅋ 

하지만 요즘은 저같은 무모한 사람들을 종종 만나곤 합니다. 하지만 그들마저 대체로 그림솜씨는 타고 나신듯합니다. ㅋ금손으로 타고 나신분들이야 그냥 손이 가는데로 그려내면 환상적인 작업이 완성되는것이겠지만, 저같은 똥손은 그냥 내 망작들을 보면서 나라도 웃으면서 갈길을 가는것이 최고이지 싶습니다. 그래서 전 멋있는 만화말고 재밌는 만화를 만들겁니다. 머 십년쯤 뒤에 그림솜씨가 좋아지면 잘그린 멋진 여행만화 함 그릴지도 모르지만요^^;

[오늘의 복습 - 작업의 루틴]

벙거지모자는 꼭지라인 창의 윗라인 창의 아랫라인이 얼굴과 방향이 맞아야한다.
엄지는 캐릭터여도 엄지답게 그릴 수 있다.
실루엣은 색을 낮춰서 주름을 표현하면 볼륨감을 높일 수 있다.
가디건은 명암을 큼직하게. 과감하게. 넣는다.
포카드는 입체감 없이 하나의 선으로만 표현해도 된다.
우리 쌤은 먹에서 진한수채 브러쉬를 잘 쓴다.
캐릭터는 필압이 들어간 선보다 두께가 일정한 마커같은 선이 좋다.
3원색은 파랑, 노랑, 빨강인데 파랑을 잘못쓰면 촌스럽다.
어도비컬러 (Color.Adobe.com) > 보색 > 테마추출 에 들어가보면 색을 쓰는데 매우 유용한 툴이있다.
핀터레스트에서 파레트컬러 palette color 를 검색해보면 채색에 매우 도움이 된다.

 

핀터레스트 pinterest 캡처 & 금일자 핀터레스트 주가

여담이지만 핀터레스트는 아직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같은 아티스트에겐 어도비만 필요한게 아니거든요^^최근 관심사여서 이런것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ㅋ 참고로 저는 핀터레스트 주식 사지 않았습니다.

뒷짐을 지고 있는 캐릭터는 손의 묘사가 아니라 배가 나와야 한다. 이런것을 동세감? 이라고 한다.
얼굴에서의 반사광은 귀와 얼굴을 분리한다. 심지어 코, 턱도 불리하여 넣기도 한다. 그래서 코옆에 길죽한 삼각형이 표현되는것이다.
배구에서 스파이크동작은 원통이 틀어진 형태의 원금감(투시)을 표사하고 축은 척추를 기준으로 비틀듯이 표현한다. 
그라데이션을 이용하여 빛효과를 다양하게 표현하는데, 주로 밤, 저녁, 아침 등을 자주 표현하고 이는 매우 간단하다.

 

클립스튜디오의 최고 장점인 소재찾기에서 배경을 간단히 다운 받으면 되는데, 이러한 빛효과를 잘 볼 수 있습니다.

클립스튜디오의 소재찾기는 굉장하다.

클튜로 작업도 중 우측의 폴더모양의 소재찾기에서 원하는 다양한 소재들을 가져다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엄청난 것이다.

클튜 그라데이션도구 설정초기방법

 

그라데이션에서 중요한 부분은 전경색과 배경색의 역할인것 같습니다. 사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에서는 그때그때 색을 지정해서 위의 캡처 2번을 클릭해서 색을 지정해주고 사용해야하는데, 클튜는 전경색과 배경색이 그 역할을 합니다. 사용해보니 굉장히 직관적입니다. 기존에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처럼 색을 지정하여였다면 고정값이 되어 먹통이 되는데, 그때는 우측의 캡처 1번처럼 설정을 초기설정으로 복귀를 하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오늘은 이런 그라데이션먹통 문제로 한참이나 헤메였지만 그래도 빛효과에 대해 확실하게 알게되었고 지레 겁먹고 있었는데, 그것이 사라지게 되어 한단계 갔습니다. 이렇게 똥손은 하나하나씩 두서없고 순서가 없어도 각개격파를 하는것이 정공법이라 생각하고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클립스튜디오는 허술합니다. 하지만 매우 직관적입니다. 사용하면 할수록 작업시간을 단축시켜줄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아마도 포토샵과 함께 사용하는 현직작가님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이들면서 이유를 이제야 조금은 알듯합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열심히 배워서 알차게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카페에 앉아 작업하는 그날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