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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독후감

다큐프라임 경제대기획 빛 1부 부채사회 그리고 뜻밖의 개성상인

by 삼무토 2021. 5. 15.

이게 다 지인의 가상화폐의 몇만원 솔솔한 수익의 캡처 장면으로부터 시작된 일들입니다. 치킨한마리값정도 밖에 되지 않은 푼돈수준의 수익이였지만 그 수익율은 100%가 넘었습니다. 그것에 관심이 집중됐던 이유는 2018년도 회사 임원의 가상화폐 투자에서의 100배 수익을 목격한 나로써는 3~4여년전의 일들이였지만 가상화폐가 사기행각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 사건이였죠. 그래서 얼마전 포스팅한 가상화폐의 한 종목인 '리플'이라는 암호화폐가 왜 100원이 3,000원 가까지 30배가 오르는지 궁금했을뿐입니다. 그게 약 한달 전입니다만..

 

2021.04.11 - [분류 전체보기] - 가상화폐 오늘 개설 했어용~

 

가상화폐 오늘 개설 했어용~

전 비트코인이 주식이라는 말처럼 대명사인줄 알았어요. ㅋ 비트코인=증권 머 이런 개념인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비트코인은 증권가에서의 삼성전자같은거더군요.ㅋ 친구가 느낌적인 느낌

themarkstory.tistory.com

 

 

그 이후로 많은 정보와 자료들을 찾아보고 끝도 없는 여행중입니다. 그러던 중 약간 엉뚱한 단서들이 포착되어 기록하고자 포스팅을 남깁니다. 이는 마치 그리스시대의 수학의 비밀이 공개되고, 어떤특정사람들의 깔고 앉아있던 방석이 먼 훗날 사람들이 돈을 맡기고 빌리는 곳이 된것과 어쩌면 관련이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EBS 다큐프라임 경제대기획 빚 1부 부채사회  캡처

저는 EBS 다큐프라임을 챙겨보지는 못해도 꼭 봐야한다고 생각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 한명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관심있게 어떤 소재가 있는지 찾아보는데요, 왜 하필 이때, 19년도 12월에 방영한 지나간 방송에 관심이 갔을까요? 이 방송을 보면 진행자, 출연자는 물론 영상에 보여지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 21년도 5월 이시점에 보기에 상당히 이상합니다.

약 한달전 가상화폐가 무엇인지가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던 중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는 아는데 무슨 뜻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말들에 거슬리던 중에 포착된 많은 자료 중 하나로 이 다큐멘터리입니다. 다큐멘터리라고 명칭하는게 맞을까요? 다큐멘터리의 어감은 머랄까.. 서정적이거나 자연의 대서사가 느껴지는 데 이런 경제대기획은 먼가 시사, 사회문제 이렇게 뉴스에 들어갈것만 같습니다.

그렇기에 그냥 가상화폐 '리플'이 무엇이길래 몇 수십배가 오르는지 알고자 떠났던 여행에서 만난, 많고 많은 자료 중 하나였던 이 다큐도 시사뉴스도 잘 모를, 그러나 평소 애정하는 다큐프라임을 포스팅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 이유는 바로, 개성상인입니다.

 

개성공단 구글 캡처 - 지리적으로 발달했을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파주와도 정말 가깝네요.

 

개성에 공장단지를 조성하여 나라경쟁력을 만들게 된 이유가, 잘은 모르지만 그곳 개성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어떤 고인목인 듯 합니다. 그래서 그곳에는 예전부터 상인들이 많았을테고 그곳의 상인들을 개성상인으로 그냥 호칭정도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시장상인'과 같이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EBS 다큐프라임 경제대기획 빚 1부 부채사회 개성상인모습 - 캡처

 

개성상인 : 고려,조선시대에 개성을 중심으로 국내상업, 국제교역을 담당하고 축적된 상업자본을 바탕으로 인삼재배, 홍삼제조업등을 경영한 한국의 대표적 상인집단.

 

EBS 다큐프라임 경제대기획 빚 1부 부채사회 개성상인이 사용하던 실제 장부 - 캡처

 

개성상인은 개성에 있는 상인들이 아니였습니다. 방송에서의 화면은 위와같이 개성상인을 '고려-조선시대에 개성을 중심으로 국내상업과 국제교역을 담당하고 축적된 상업자본을 바탕으로 인삼재배, 홍삼제조업 등을 경영한 한국의 대표적 상인 집단'이라고 표시하지만 나래이션의 멘트는 '막대한' 자본을 축적했다고 합니다. 여기 막대한이라는 단어에 귀가 솔깃했는데요, 그리곤, 그들의 성공뒤엔 '시변'이라는 독특한 빚이 있었다고 해설합니다. 그리고는 한 예화를 이야기해주는데요,

 

EBS 다큐프라임 경제대기획 빚 1부 부채사회 중 개성상인에 예화설명 캡처

 

일본의 미쓰이 자본이 개성의 인삼을 장악하기 위해서 식산은행을 개성에 설치하고 대출을 해주려는데 아무도 안오더라는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 해서 개성의 금융 제도를 연구해보니까 개성사람들은 빚을 어떻게 지느냐?

 

EBS 다큐프라임 경제대기획 빚 1부 부채사회 중 개성상인에 예화설명 캡처

 

오전에는 빚을 졌다가 오후에는 빚을 대여하는 사람이 되는 거라고 합니다. 협동조합 같은 개념일까요? 아니면 돈놀이는 하는 양반네가 따로 있었던 것일까요? 문득 예전에 장혁배우님이 열연했던 장사의 신에서 말뚝이(황태)를 말리기 위해 걸어서 눈보라가 휘모라치는 흥남지역으로 가는 장면이 기억나에요. 이시대의 사람들이 개성상인들일까요?

 

KBS드라마 장사의 신 캡처

 

EBS 다큐프라임 경제대기획 빚 1부 부채사회 중 개성상인 캡처

 

 

 

 

이대목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나래이션의 멘트를 그대로 옮기면, 아래와 같습니다.

 

개성상인들은 빚의 경로를 일기의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시간대별로 거래의 내용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는데, 이자율도 정확히 표시되어있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경제대기획 빚 1부 부채사회 중 개성상인에 예화설명 캡처

 

"개성상인들의 일기를 보면, 15회까지의 거래내용을 받을금액과 줄금액으로 따로 결산하고, 그 결과를 16회차에 기록합니다."

EBS 다큐프라임 경제대기획 빚 1부 부채사회 중 개성상인에 예화설명 캡처

 

EBS 다큐프라임 경제대기획 빚 1부 부채사회 중 개성상인 시변설명 캡처

 

"이때 남은 금액을 주변에 빌려주는데, 이를 시변이라합니다."

EBS 다큐프라임 경제대기획 빚 1부 부채사회 중 개성상인의 시변제도 구도 캡처

 

매우 흥미롭죠? 유태인은 대부업을 하고 개성상인들은 협동을 한 것으로 보아도 되지않을까요? 그래서 갑자기 옛날 베스트셀러인 '베니스의 개성상인'이 궁금해졌습니다. 책장에 꽃혀있는데, 왜 베니스까지 가게 된것일까요? 작가의 말을 잠시 들춰보니

'1983년 12월1일자 신문들은 일제히 그림 한장을 외신으로 전하고 있었다. 플란더즈 화풍으로 잘 알려진 거장 루벤스(1577-1640)의 '한복을 입은 남자(A Man in Korea costume)'라는 그림이었다. 그것은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400년전의 서양화가가 조선옷을 입고 있는 한국 사람을 모덴로 그림을 그리다니! 당시 유럽에 조선 사람이 어떻게 존재할 수있었을까... 이하생략'

 

베니스의 개성상인 직찍

 

소설의 영역이지만, 사진한장의 팩트로부터 시작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소설내용을 모르는 현재로썬 매우 궁금합니다. 베니스에는 분명이 방코(방석)를 깔고 앉아있는 대부업자들(유대인)이 있었을테니까요.. 이건 현재 읽을책이 산떠미처럼 밀려있어 꽤 먼날 이야기포스팅으로 남기도록 하게습니다. 사실 이 시사다큐는 영국 BBC에서 만든 5부작 '자본주의'의 1부 '돈은 빚이다'에서 세계석학들에게 묻는 말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What is Capitalism?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캡처

 


옆으로 너무 심하게 빠졌나봅니다. ^^; 다시 돌아와 개성상인들의 시변제도를 일러스트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요, 이것은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리플을 알기위한 여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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